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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구네 포차 "

주소 : 서울 관악구 봉천로 53길 12
전화번호 : 010-9707-1025
영업시간 : 비공개


 

 

이번에도 어김없이 지난번에 다녀온 맛집을 소개하겠습니다. 한창 비가 올 때라 PC가 있는 숙소를 잡아놓고 게임하기 전에 간단하게 맛있는 전이 땡겨 찾아보게 된 맛집입니다. 전에 막걸리를 먹고 싶었지만 막걸리를 먹는 것이 취기가 좀 더 올라와서 전만 먹기로 하였습니다. 음주 게임은 같이 하는 팀원들에게 미안하므로 자제를 하였습니다. (반주 정도는 했다는 사실은 안 비밀입니다.) 숙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비가 오기도 하고 걷기 힘들어 가까운 곳을 찾던 도중 저번에 한번 가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이 나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겉보기엔 일반 포차입니다. 문 옆쪽에 메뉴판도 적혀있어 어떤 걸 파는지 알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 오는 걸 보면서 먹기 좋게 창문도 투명하게 돼있습니다. 저때는 에어컨을 틀어서 문을 다 닫아놨지만 날씨가 시원할 때는 창문을 열고 음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바깥공기를 마시면서 술 한잔 하는 걸 좋아하는데, 다음엔 시원한 날씨에 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단체석 말고는 테이블이 다 둥그런 포차 테이블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등받이 의자가 아니라는 게 아쉽지만 창가 쪽엔 등받이 의자가 비치돼있습니다. 저는 일찍 와서 창가 쪽에 앉아 편하게 먹었습니다!

여기도 티비가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축구할 때 여기서 술 마시는 대학생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리도 안쪽까지 마련돼 있어 넉넉하게 지나다닐 수 있어 화장실 갈 때도 편했습니다. 어떤 곳 보면 지나다니기도 힘든 곳이 있는데, 이렇게 널찍하게 있는 곳이 좋다고 봅니다. 이런 사소한 것도 손님들을 배려한 게 아닐까요?

벽 쪽엔 손님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적지 않았지만 저렴하기까지 해서 대학생들이 자주 와서 적는 것 같았습니다. 단체석을 제외한 테이블은 이까지고 안쪽으로 가면 단체석도 마련돼 있어 시험 끝나고 친구들끼리 와서 먹으면 좋을법한 자리도 마련돼 있었답니다.

단체석이 3자리 있었습니다. 인원은 10명까지는 충분히 들어가서 마셔도 편할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단체가 잘 없겠지만 코로나 사태가 끝난 후 학교가 제대로 개강하면 시험 끝나고 학생들이 줄 설 것 같습니다. 솔직히 여기가 의자에 쿠션도 있고 등받이도 있어 여기 앉고 싶었지만 둘이서 앉기엔 너무 커서 얌전히 창가 쪽에 앉았답니다. 

메뉴판1

 

메뉴판2

메뉴판이 딱 봐도 저렴해 보이죠? 정말 엄청 저렴합니다. 가장 비싼 메뉴라 해봤자 2만 원이 최고가입니다. 정말 학생들이 와서 먹기 좋은 장소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이런 포차가 있었으면 수업 마치고 맨날 와서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안주 종류도 엄청 많아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됐지만 자주 온다면 하나씩 다 먹어보면 될 것 같네요. 이날 저는 매콤 부추천(바삭)과 계란찜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두 개나 시켜도 안주 가격은 16,000원 밖에 안 나온답니다. 정말 저렴하지 않나요?

사이드1
사이드2

혹시 배가 고프신 상태로 오면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도 정말 많아서 배고프면 하나씩 시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주 2가지를 합친 세트 메뉴도 있어 단체로 오셨을 때는 세트메뉴 두 개만 시켜도 충분히 먹을 것 같네요. 싸지만 양도 푸짐하고 맛있는 포차! 정말 매력적이고 기분 좋지 않나요?

기본 안주는 떡볶이, 순대입니다. 이렇게 기본 안주가 혜자 인 곳은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보통 과자를 주기 마련인데 그냥 메뉴 하나를 더 주는 것 같았습니다. 떡볶이도 정말 맛있고 순대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니 엄청 맛있었습니다. 저는 이 집이 혜자다를 판단하는 기준은 기본 세팅이라고 봅니다. 기본 안주가 대충 나오면 메뉴도 창렬이기 마련입니다. 먹는 걸 좋아해 먹으러 많이 다니다 보면서 소소하게 느낀 점이지만 정말 맞는 말 같지 않나요?

단무지 짠지도 같이 줍니다. 김밥 단무지로 만든 것인데 직접 만드신 것 같아 더욱더 맛있게 느꼈습니다. 안주가 나왔을 때 곁들여 먹으면 엄청 맛있었습니다. 정말 기본부터 충실해서 더욱더 만족하는 맛집이었습니다.

즐겁게 대화를 하며 기다리니 금방 부추전이 나왔습니다. 바삭이라고 적혀있는 것처럼 바삭한 전이였습니다. 옛날에 집에서도 먹어봤던 그 맛에 조금 더 매콤함을 더해주어 술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먹어 치워서 더 시켜 먹을까 했지만 엄청 푸짐하게 나와 이것만 먹어도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푸짐하다고 했었는데 이만큼 푸짐할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번엔 계란찜입니다. 8천 원이란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느껴집니다. 뚝배기도 작은 뚝배기도 아니고 큰 뚝배기에 파송송 계란찜에 고춧가루까지 뿌려주어 간도 알맞게 맛있었습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가격도 싸고, 푸짐한 맛집을 찾으신다면 상구네 포차를 추천드립니다. 이 근처에서 학생들이 먹기 좋을 것 같네요. 주변에 대학교도 있어 교통편도 편리하고 주변에 2차 가기에도 좋은 장소들이 많아 특히 학생들에게 강추해드립니다. 저도 스무 살 시절 가격도 싸고 푸짐한 맛집을 많이 다녔었는데,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도 서울대입구역에 놀러 가게 된다면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맛집을 소개해주면 저도 뿌듯함을 느낍니다. 맛있는 집은 다 같이 즐겨야 더욱더 맛있게 느껴지는 법 아닐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총평가⭐ 
1) 맛 : 4.5/5
2) 양 : 5/5
3) 위치 : 5/5 
4) 인테리어 : 3/5  
5) 서비스 : 5/5 (사장님께서 엄청 친절하시고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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